최시중위원장, 제임스 카메론과 3D 발전방향 논의
2010-05-13 16:11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왼쪽)은 13일 제임스 카메론 (가운데)영화 감독과 만나 한국의 3D 정책을 소개하고 3D 활성화를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 |
(아주경제 김명근 기자)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13일 서울디지털포럼(SDF)이 열린 호텔 W 서울 워커힐에서 영화 ‘아바타’로 유명한 제임스 카메론 감독과 만나 3D 발전 전망과 활성화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최 위원장은 ‘3D TV와 영화가 미래를 지배할 것’이라는 카메론 감독의 기조연설에 대해 높은 관심을 표명하고 한국도 미래 방송통신 환경 변화에 대비해 3DTV 방송진흥센터 등 다양한 3DTV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한국은 오는 19일부터는 세계 최초로 지상파 3D 시범방송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3D가 확산되기 위해서는 제작자, 플랫폼사업자, 그리고 시청자의 수용태도가 중요한 변수”라고 말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이에 대해 3D 수상기 제작 능력, 압축기술 등 플랫폼 환경은 이미 상당한 수준의 발전이 이뤘으나 3D방송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콘텐츠’가 여전히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정보통신기술(ICT) 강국인 한국의 소비자들이 새로운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고 방송통신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3D 분야에서도 최적의 테스트 베드라며 특히 3DTV 시청으로 인한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해 구성된 방송통신위원회의 ‘3D 시청 안정성 협의회’에 대해 높은 관심을 표명했다.
캐머런 감독은 또 3D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한 정보들을 공유하는 등 상호 협력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기술적 테크닉보다 중요한 건 결국 스토리이며 아바타 역시 기술력 뿐아니라 아이디어가 독특한 스토리가 흥행을 이끈 기본이 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간담회에는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 윤세영 SBS 회장, 곽덕훈 EBS 사장, 성필문 스테레오픽처스 사장 등 정부, 방송사, 3D 관련업체 등이 참석해 3D 산업 발전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diony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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