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심재진 기자) IBK투자증권은 지난 1월 출시한 펀드백신 서비스가 하락장에서 위력을 발휘했다고 13일 밝혔다.

IBK투자증권이 5~6월 만기 주식워런트증권(ELW)를 보유한 펀드백신 계좌 200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 7일 기준 펀드백신 자체 수익률이 평균 33.4%를 기록했다. 펀드 가입 당시 500원에 매수한 ELW가 650~700원까지 올랐다는 얘기다. 최대 수익률은 325%, 최저 수익률은 -88%로 집계됐다. 

200개 계좌 중 이날 ELW를 매도해 이익을 실현한 계좌는 총 26계좌로 이익 실현 계좌만 대상으로 한 ELW 최대 수익률은 164%로 나타났다. 

또 ELW 수익률에 펀드 수익률을 합친 수익률 보상효과는 평균 39%, 최대 230%로 나타났다. 수익률 보상효과는 펀드백신 이익금액을 펀드 손실액으로 나눈 후 100을 곱한 값으로, 100보다 클 경우 펀드백신을 통한 이익이 펀드 손실액보다 크다는 의미다. 

서성원 IBK투자증권 리테일사업본부장은 "1월 출시 이후 주식시장이 꾸준히 오르면서 펀드백신이 큰 효과를 내지 못하다가 이번 급락장에서 진가를 발휘했다"고 설명했다.

펀드백신은 펀드 가입 고객에게 코스피200을 기초로 한 풋ELW(만기 3개월 미만)를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주가 하락시 반대로 가격이 오르는 풋ELW의 특성을 활용해 펀드 수익률 하락을 일부 만회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로 ELW는 가입금액의 0.5%, 1회당 3만원 이내 범위에서 연간 100만원까지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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