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수출·내수 안정적 성장...고용시장 점진 회복

2010-05-07 14:30

(아주경제 김영리 기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은 7일 발표한 '5월 경제동향'에서 우리나라 경제가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면서 고용시장도 회복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했다.

KDI는 보고서를 통해 "최근 우리 경제가 수출과 내수가 모두 견실한 안정세를 유지함에 따라 고용시장도 점진적으로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경제동향에서 KDI는 수출과 내수가 안정적인 회복국면을 지속하고 있다는 총평을 내놓았다. 이 달에는 고용 시장 회복까지 언급해 우리나라 경제가 본격적인 안정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했다.

KDI는 지난 3월에는 광공업, 서비스업 등 산업 생산이 증가세를 지속하면서 경기회복세가 유지됐으며 민간 소비의 개선추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4월 무역수지는 선박을 중심으로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데 힘입어 44억10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3월 중 노동시장은 고용의 점진적인 회복세가 가시화되는 모습으로 평가했다.

4월 중 국내 금융시장은 금리 및 환율이 하락하는 가운데 주가가 상승하는 등 안정세가 유지됐으며, 세계 경제는 아시아 신흥국을 중심으로 경기회복세가 비교적 빠르게 나타나면서 선진국의 주요 경제지표도 완만하게 개선된 것으로 분석했다.

단 국제금융시장은 유로지역의 재정위기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됨에 따라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못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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