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중부발전과 연간 130만t 규모의 장기 수송계약 체결

2010-04-30 10:15

   
 
한진해운인 15년간 중부발전의 발전용 유연탄을 운송하는데 이용될 파나막스급 선박 '한진 타코마'/한진해운 제공

(아주경제 이정화 기자) 한진해운은 30일 한전발전 자회사 중 하나인 중부발전과 15년 동안 발전용 유연탄을 수송하는 내용의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진해운은 지난 21일 최종 낙찰자로 선정됨에 따라 금일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중부발전은 발전용 유연탄 수송 장기용선 입찰을 지난달 16일 실시한 바 있다.

이번 계약으로 한진해운은 파나막스급 선박으로 인도네시아·호주·캐나다 등지에서 한국으로 연간 130만t의 석탄을 계약기간인 오는 2025년까지 총 1950만t을 수송하게 된다.

이는 약 1800억원의 매출액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15년의 장기 수송을 통한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함과 동시에, 국가 전략 화물의 정기적인 수송을 통한 국가 기간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진해운은 특히 지난해 한국전력 발전 자회사 국제 수송입찰에 일본선사 참여 및 낙찰 속에서 경쟁력을 갖춰 장기 계약을 이뤄 냈다는 데 의의를 둔다.

한편 한진해운은 현재 포스코 광탄선 24척, 한국 전력 자회사 10년 이상 장기 화물 운송 계약 10척 및 현대제철 원료 전용선 2척의 계약을 보유하고 있다. 

jh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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