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지 가면 쓴 강도

2010-04-29 10:10

   
 
 
(아주경제 엄윤선 기자) 두겹의 화장지 변장을 하고 네브라스카주 편의점을 턴 남자

지난 4월 27일 토요일 네브라스카주의 한 편의점에서 자신의 얼굴을 화장지로 둘둘  말고 차분하게 칼을 꺼내 강도를 저지른 한 남자가 감시카메라에 잡혔다. 감시카메라는 알려지지 않은 어떤 강도가 링컨시에 있는 카브레들로 편의점으로 다가오는 모습을 담았다. 당시 편의점 직원은 밖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그가 먼저 상점으로 들어가고 뒤이어 직원이 따라 들어왔을 때 피의자는 직원을 칼로 위협하고 금고에 있는 돈을 내놓으라 협박했다고 조사관은 전했다. 직원은 강도의 요구에 따라 금고와 금전 등록기에 있던 돈을 모두 비워 강도가 갖고 있던 가방에 전부 담았다.

경찰은 강도가 25~33세 정도의 백인 남성으로 파란 눈과 여윈 얼굴이었다고 밝혔다. 중간에 한 여성이 상점에 왔었는데 숨어있던 강도는 앞문을 잠근 뒤 들어올 수 없다는 의미로 그녀에게 고개를 저었다고 경찰은 보도했다. 

이 여성은 편의점에서 벋어난뒤 경찰에 신고 했다. 경찰이 사건현장에 도착했을 때 경찰견이 피해자의 체취를 쫓아 몇 블록을 따라갔고 오래 지나지 않아 길 위에 떨어져있는 화장지를 발견했다.

강도의 화장지 변장술은 지금까지 상황을 고려해 볼 때 목적을 달성한 듯 보인다. “피의자가 화장지로 얼굴을 가렸기 때문에 근거로 삼아 사건을 진행시킬 만한 것이 없다.”라고 링컨 경찰서 대변인이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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