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데렐라언니, 10회부터 새로운 국면

2010-04-29 09:45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KBS 2TV 수목드라마 '신데렐라 언니(신언니)'는 9회, 10회 방송분을 계기로 이제까지의 이야기 전개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특히 지난 28일 방송된 9회에서 서우(구효선)는 의붓언니 송은조(문근영 분)와 두 차례의 불꽃 튀는 신경전을 치르면서 완전히 새로운 면모를 갖게 되는 계기를 맞게 되었다.

   
 
 

9회의 핵심은 은조에게 전해주지 못한 홍기훈(천정명 분)의 편지에 관한 실체가 드러나는 대목과 대성참도가 탁주의 수출 문제로 인해 얽히고 설킨 홍기훈-구대성(김갑수 분), 구효선-송은조의 대립각에 관한 것들이다.

우선 순수 했던 효선은 모든 것을 빼앗아가려는 은조를 향해 서서히 견제를 시작한다. 효선은 아버지 구대성 이름이 붙은 탁주인 대성참도가의 미래를 위해 일한다고 말하는 은조에게 "위선 떨지 마. 아빠 이름 운운하지 말고 차라리 나중에 니가 띠어갈 몫이 많아져야 해서라고 솔직하게 말 하라고!"라며 매섭게 몰아부쳤다.

   
 
 


이에 은조는 기훈의 편지를 거론하면서 "의붓자매끼리 한 남자를 사이에 놓고 싸우지는 않겠다. 하지만, 그 사람... 아직 나 못잊는 거 같더라"며효선의 신경세포를 한껏 자극했다. 효선과 은조의 맞대결은 두 사람이 술에 만취한 상태에서 또 다시 벌어졌다.

효선이 "우리 집에서 나가주지 않을래? 꺼져주라, 응? 니가 싫어 죽겠어"라고 말하자, 은조는 "이런 식으로 나오면 정말 니꺼 다 뺏는다? 내가 못할 거 같아? 대성도가도, 니 아버지도, 니가 좋아하는 남자도 내가 다 가질 거야"라고 맞받아쳐 두 사람의 갈등은 극에 달하게 됐다.

   
 
 

그리고 이러한 갈등은 대성참도가 탁주의 수출 건이 사기였으며 그 배후에 기훈이 있다고 오해를 한 효선의 아버지 대성이 충격으로 숨을 거두면서 정점으로 치닫게 된다.

유일한 희망이자 끈이었던 아버지를 갑자기 잃게 된 효선은 눈물을 쏟으며 오열했고, 이 모든 것이 은조의 탓이며 이제는 살기 위해서 자신의 것을 지켜내기 위해서 이를 악물게 되는 것.

이 날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점점 변모하는 효선에 대한 안쓰러움과 효선을 연기하는 서우에게 칭찬을 보내며, 점점 흥미 진진해져가는 '신데렐라 언니'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한편, '신데렐라 언니' 9회는 TNmS 집계에 따라 19.2%를 기록, 경쟁작인 MBC '개인의 취향'(14.2%)과 SBS '검사 프린세스'(9.9%)를 제치고 수목극 1위 자리를 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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