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공사 자재가 올린다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스텐강관, 알미늄창호, 전선자재 등 시장가보다 낮게 책정된 공공시설의 자재값의 현실화가 추진된다.
조달청은 가격의 투명성·객관성을 높이고 가격동향을 신속히 파악하고자 민간기관과 함께 구성한 '가격조사협의회'의 여섯번째 회의를 29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작년 8월에 만든 가격조사협의회는 그동안 △가격조사 관련 제도개선 △가격동향 분석 △상품정보 교류 △교육 등에 대해 여러가지 협력방안을 모색해 왔다. 협의회에 참여하는 가격조사 유관기관은 전문가격조사기관 5곳, 건설관련협회 6곳, 원가관리협회,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이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1만1000 종의 시설자재 중 비중과 빈도수를 감안한 알미늄창호, 스텐강관, 전선자재 등 주요자재 400품목을 선정해 이를 집중적으로 검토함으로써 적정한 가격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일부 업계에서 정부 조사가격이 너무 과소하여 부실시공을 유발한다는 불만이 다수 제기돼 이와 관련한 토론 자리도 마련될 예정이다.
한편 조달청은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정부 시설공사 예정가격 산정에 적용될 1만1000개에 달하는 자재의 시중가를 조사해 인터넷(나라장터)로 공개하고 있다. 이렇게 조사된 적정가격은 설계사무소에서 설계내역을 작성할 때 사용되며 조달청·정부투자기관·지자체 등에서 시설공사를 발주할 때 예정가격 산정에 활용되고 있다.
더불어 조달청은 실제 투입될 비용을 적정 반영하고자 '시설공사 제경비 개선 용역'을 발주한 상태다. 내년에는 개선 요율을 적용할 계획이다.
노대래 조달청장은 "정부 가격조사전문기관인 조달청은 정부공사의 적정가격 산정으로 정부예산의 효율적 집행은 물론 건설시장의 안정도 함께 추구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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