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부동산 자본, 투자처로 제주 "好"

2010-04-26 11:43

   
 
 
(제주=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부동산 투자 이민제도가 시행되고 있는 제주지역에 대한 중국 부동산 투자자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제주에서 체류형 휴양리조트를 건설하고 있는 라온레저개발은 중국 상하이지역 부동산 투자자 155명이 부동산 투자 상담을 위해 오는 30일 2박3일 일정으로 제주를 찾는다고 26일 밝혔다.

라온레저개발은 중국인 부동산 투자 유치를 위해 중국 베이징 PNJ유한공사와 중국 내 분양대행 계약을 맺고 현재 추진 중인 라온프라이빗타운에 대한 중국 내 분양시장 조사, 홍보 판촉활동, 사업 설명회 개최, 분양인력 관리 등에 대한 대행 업무를 추진키로 했다고 전했다.

중국 분양 대행사 측은 "제주도는 중국 고대 진시황(秦始皇)의 무병장수의 명약 불로초를 구하려고 사자 서복(徐福)을 보냈던 신비의 섬"이라며 "중국인들이 가장 방문하고 싶어하는 해외 10대 관광지 중의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중국에도 해외에 세컨드하우스를 투자하려는 움직임이 늘고 있는데다 특히 영주권 혜택이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제주도는 도내 휴양체류시설에 50만 달러 이상 투자한 외국인에게 거주(F-2) 자격을 주고 5년 이상 체류시 영주(F-5) 자격을 주는 부동산 투자 이민제도를 지난 2월부터 시범 실시 중에 있다.

홍계화 라온레저개발 사장은 "최근 중국 분양 대행사를 통해 상하이지역 부동산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이미 3건의 청약이 이뤄졌다"며 "중국 측과 협의해 연내 3~4차례 대규모 투자단을 추가로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는 상하이시와 지난해 9월 우호교류협정을 맺고 행정, 경제, 무역, 관광, 문화, 교육, 환경, 청소년 교류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shu@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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