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영 포커스] 이름 쉽게 기억하는 10가지 방법

2010-04-25 16:16

   
 
 
(아주경제 엄윤선 기자) 조였나 짐이었나, 샐리 였는지 수잔 이었는지 도저히 떠올르지 않을때 여기 도움의 손길이 있다.
몇번이고 만났던 사람인데 이름을 전혀 기억하지 못할 때. 이때만큼 민망한 상황도 없을것이다.
중대한 사업상의 만남에서 (혹은 연애할때) 상대방의 이름을 적절한 타이밍에 제대로 기억해 내지 못해 좌절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오늘날과 같은 웹 시대에서 이메일과 사회정보망은 우리에게 이러한 기억력 결여로부터 안전한 은신처를 제공해주지만 직접 만남에서 상대방의 이름을 정확하게 말할 수 있는 능력은 분명 나를 다른이와 차별화 시킨다는 점에 의문의 여지가 없다.

'아무에게, 아무이야기나 하는 법'의 저자 질 스피겔 씨는 “모든 사람이 이름 외우는것에 어려움을 느낀다”고 말한다. 그는 또 “우리가 처음 사람을 만날 때 시각적, 감정적인 부분에 너무 열중해 이름을 들었을 때 기억에 새기지 않고 허공으로 날려 버린다"고 전한다. 상황을 가장 어렵게 만드는 경우는 1음절인 미국 남성 이름이 언급될 때이다. 크리스, 마이크, 톰 이란 이름 모두가 결국은 기억속에서 뒤죽박죽 섞여버린다. 이런 상황을 개선 시킬 수 있는 책, "모든 이름 매번 기억하기(벤자민 레비 저)"가 나왔다. 저자는 그의 책에서 이름을 기억하는 방법이 크게 10가지 있다고 밝힌다. 저자는 책에 나오는 한두가지 방법을 완전히 숙달하면 이제 이름 외우는 일 쯤은 식은 죽 먹기가 될것이라고 한다.
 
◇ 반복 또 반복하기.
무엇보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상대를 소개받는 즉시 머릿속으로, 그리고 입밖으로 상대편 이름을 반복해서 말 해 보는것이다. 종종 그 사람의 이름을 대화속에 넣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만나서 반가워요, 밥" 아니면 "밥, 만나게 되서 기뻐요." 이렇게 해본다.
물론 너무 자주하지는 말자. 하지만 그래도 상대가 부담스러워 할 것이라는 걱정은 붙들어 매라.
오히려 자신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보다는 좋아할 테니까.

◇ 이미지 떠올리기.
상대편 이름을 내가 기억할 수 있는 이미지로 바꾸어 떠올리는 방법이다. 만약 셜리라는 이름의 사람을 만나면 셜리템플(무알콜 칵테일)의 이미지를 떠올리는 것이다. 우습게 들리겠지만 효과를 보장한다.

◇ 철자 말해보기.
이미지를 통한 또다른 기억 방법. 상대에게 그녀의 이름 철자를 말해 달라고 부탁하자. 철자를
머릿속에서 그려보면 더 잘 기억할 수 있게 된다. 나아가서는 이마에 그의 이름이 붙여진
이미지를 상상해보는 것이다. 광고판 처럼 말이다.

◇연결고리 찾기.
이름을 상대가 했던 말(그의 직업, 취미등)과 연결시켜서 소리나 연관성을 찾아 기억하는 방법이다.
예를들어 '프레드는 생선(피쉬)를 좋아한다. 마가리타는 바를 운영한다' 처럼 하는 것이다. 이해가 되는가.

◇단어 놀이 방법
단어들이 알아서 도움을 준다. '데일은 세일즈(판매)부서에서 일한다'처럼 연상 암기법을 사용한다거나 '짐은 저지(뉴저지주)출신이다'와 같이 두운법을 활용하면 어떨까.

◇먼저 리드하기
본인의 이름이 다른사람들이 기억하고 발음하기 어려운 이름이란것을 안다면 먼저 나서서
상대편이 기억하는데 도움을 주자. 이후에 상대로부터 호의가 돌아올것이다. 밥이나 마이크와 수다를 떨때 그들은 당신에게 평범한 자신의 이름을 갖고 과장된 표현을 만들어 줄 것이다.
이를 기회 삼아 머릿속 깊이 그들의 이름을 새겨 넣자.

◇메모하기
새로운 사람을 만나자 마자 그들의 이름을 메모해 두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그들의 이름을 새로만난 사람 파일에 포함시키고 언제 어디에서 만났는지까지 꼼꼼히 기록해 두도록 한다.

◇당당해지기
창피하더라도 이름을 잊어버렸을 때 상대에게 다시한번 말해 달라고 요청하기를 꺼리지 말자.
우선은 칭찬으로 운을 뗀다. " 얘기가 너무 즐거웠던 나머지 당신 이름을 완전히 잊어버렸네요.
"라고 말하자. 소개를 받자마자 상대 이름을 잊어버렸다면 그냥 가볍게 "죄송하지만 이름이 뭐라고 하셨죠?" 하고 물으면 된다.

◇최후의 수단 활용하기
이름을 잊어버린 상대에게 접근해 적극적으로 자신에게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 낸다.
어떻게 하는지 궁금하다고?
만약 당신이 지인과 이야기를 하는 중이였다면 즉시 그들을 이 새로운 사람에게 소개 시키자. 그러면 상대편도 스스로 소개를 할것이다. 이로서 문제가 해결된 것이다.

이밖에 책에 나온 방법을 통해 저자 벤자민 레비는 많은이들이 이름을 외우는데 갖는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 분석했다. 

kirstenu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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