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충격 하룻새 진정세
2010-04-20 16:30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골드만삭스 피소로 급락했던 주식시장이 하루 만에 진정세로 돌아섰다.
20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2.73포인트(0.75%) 상승한 1718.03을 기록했다. 코스닥도 7.80포인트(1.55%) 오른 515.50으로 거래를 끝냈다.
여전한 경계심리가 상승폭을 제한하기도 했으나 지수는 장중 내내 오름세를 지켰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1억원과 1836억원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2464억원 순매수로 지수를 끌어올렸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가 0.12% 상승했고 현대차(3.36%)ㆍLG화학(2.08%)ㆍ기아차(1.60%)ㆍ하이닉스(1.31%)ㆍLG디스플레이(1.08%)도 나란히 올랐다.
증권가는 골드만삭스 사태에도 전날 미국 증시가 경기지표ㆍ기업실적 호조로 상승 반전하면서 위축됐던 투자심리를 되살렸다고 풀이했다.
서용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골드만삭스 이슈가 조정 빌미로 작용했지만 여파는 단기에 그칠 것"이라며 "조정시 매수 관점으로 접근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둘러 진화에 나선 금융당국도 불안 진정에 한몫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기소와 관련한 부채담보부증권(CDO)은 국내에 잔액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며 "국내 금융사나 투자자에게 같은 위험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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