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 특집) SK式 사회적 기업에 500억원 쏟는다
사진: 최태원 SK회장(왼쪽부터), 오세훈 서울시장, 김숙희 가정을건강하게하는시민의모임 이사장이 14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방과후학교 지원 및 여성일자리 창출을 위한 (재)행복한학교 창립행사에서 협약서 서명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아주경제 이미경 기자) SK그룹이 사회적 기업의 2.0모델을 구축해 발빠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사회적 기업 2.0 모델'은 △전문 웹 사이트를 통한 대중의 참여 기반 확대 △'기업가 정신'에 기반한 지속가능 경영 등 크게 두 가지의 차별성을 두고 진행됐다.
SK그룹은 '사회적 기업 2.0 모델'을 통해 일자리 창출을 넘어 민간기업 경영역량과 대중적 참여 기반을 갖춘 새로운 사회적 기업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를 위해 내년까지 사회적 기업의 창업·지원·육성을 위해 50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그동안 진행돼 온 소외 계층을 위한 단순한 일자리 창출을 넘어 사회적 기업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고 차별화하겠다는 취지다.
우선 첫 사업으로 맞춤식 방과후 교육을 책임지는 사회적 기업인 '행복한 학교'를 지원키로 했다.
'행복한 학교'는 초등학교 학생이나 맞벌이 가정의 학생 등을 위한 방과후 교육과 보육 및 체험활동을 총괄한다.
또한 SK그룹은 변호사, 회계사 등 전문적 지식이나 기술, 자격을 갖춘 전문 봉사단인 'SK 프로보노'를 구성, 행복한 학교 등 사회적 기업에 대한 지원사격에 나선다.
SK그룹의 법률, 재무, 인사, 마케팅 등 전문성을 갖춘 SK 구성원이 참여해 NGO나 사회적 기업의 자립과 성장을 지원하고, 이들을 통해 체계적으로 사회변화를 지원토록 한 것이다.
이외에도 SK그룹은 온라인 교육 인프라인 웹사이트 '세상(www.se-sang.com)'을 개설, 기업이 자립·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행복한 학교를 통해 향후 5년간 교육분야에 5800여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라며 "임시 위촉직 강사를 파트타임 형태의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등 여성에게 맞는 양질의 안정적인 일자리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SK그룹은 대중의 참여 확대를 위해 '사회적 기업 웹사이트'를 개설, '집단 지성'을 활용한 사회적 기업 관련 아이디어 발굴과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SK그룹은 SK에너지, SK텔레콤 등 13개 주요 관계사별로 사업 아이템을 발굴, 선정한 뒤 종합적인 지원 시스템을 만들어 육성하고 있다. 사회적 기업은 비영리 법인 형태로 설립되며 모든 수익은 재투자를 통한 일자리 창출 등 사회공익에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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