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中 10만대 규모 디젤엔진공장 건설

2010-04-18 08:49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16일 중국 장쑤성 쉬저우 경제기술개발구에서 차오신핑(曹新平) 쉬저우시 서기, 장징화(张敬华) 쉬저우 시장, 두산인프라코어 한기선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디젤엔진 연 10만대 생산규모의 '서공두산엔진 쉬저우 공장' 건립을 위한 첫 삽을 떴다.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두산인프라코어가 중국에 연간 10만대 생산 규모의 디젤엔진공장을 건설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중국 장쑤성 쉬저우 경제기술개발구에서 디젤엔진생산공장인 '서공두산엔진 쉬저우 공장' 기공식을 가졌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차오신핑(曹新平) 쉬저우시 서기, 장징화(张敬华) 쉬저우 시장, 한기선 두산인프라코어 사장 등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했다.

서공두산엔진은 건설기계, 대형 트럭 및 발전기용 디젤엔진을 생산∙판매하는 회사다. 지난해 9월 두산인프라코어와 중국 서공그룹이 50:50 지분으로 6억8000만 위안(약 1250억원)을 투자해 설립됐다.

또 서공두산엔진 쉬저우 공장은 19만8000㎡ 규모로 건설된다. 오는 2011년 7월부터 6ℓ와 8ℓ급 건설기계용 디젤엔진을 생산하게 된다. 2013년부터는 차량용 디젤엔진 생산을 시작하고 2018년 연간 총 10만대 생산체제를 갖추게 된다.

이로써 두산인프라코어는 인천공장과 합쳐 연간 15만6000대의 디젤엔진 생산능력을 갖춰, 세계 10대 디젤엔진 생산 기업으로 부상하게 된다.

한기선 사장은 "중국 현지 공장 건설로 원가 경쟁력을 갖춘 제2의 생산거점을 마련하게 됐다"며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 서공그룹은 건설기계 관련 22개 계열사를 보유한 중국 건설중장비 분야의 최대 기업이다. 매년 약 3만대 이상의 크레인ㆍ휠로더ㆍ롤러ㆍ도로용 중장비 등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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