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 2차 4월30일 모집공고..청약전략은?

2010-04-13 18:42

2차지구의 경우 강남 세곡 2지구와 서초 내곡지구는 경쟁률이 위례신도시 만큼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나머지 수도권 4개 지구는 청약 당첨 커트라인이 1차 시범지구나 위례신도시 사전에약 보다 낮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2차 보금자리의 청약자의 가장 큰 관심사는 당첨가능성과 분양가다. 2차 보금자리의 당첨 커트라인은 청약저축 총납부액이 1500만원수준으로  1차 보금자리의 강남권과 엇비슷할 것으로 전문가는 내다봤다.

분양가는 세곡2와 내곡이 3.3㎡당 1100만원, 남양주 진건 등 경기도 4곳의 보금자리는 800만원 내외로 추정된다.

2차 보금자리는 청약자의 보유 자산개념이 도입되고 10년 임대주택도 첫 선을 보인다. 이번 2차 부터는 부동산이 2억1550만원을 초과하는 무주택자는 청약자격이 제한된다.

◇강남권 3.3㎡당 1100만~1200만원
2차 보금자리지구에 들어서는 보금자리주택 5만5000가구 가운데 사전예약 물량은 총 1만4000여가구다. 이번 사전예약에는 처음으로 임대주택 2000여가구도 공급된다.

현재 전문가들이 예상하고 있는 분양가는 세곡2ㆍ내곡지구(각각 1130가구)는 인근 시범지구 수준인 3.3㎡당 1100만~1200만원선이다.

부천 옥길(1957가구)과 남양주 진건(4304가구), 시흥 은계(3522가구), 구리 갈매(2348가구)의 경우 인근 시범지구인 고양 원흥, 하남 미사지구(3.3㎡당 800~1000만원)보다 저렴한 3.3㎡당 700만~900만원 선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인 모집가구와 규모, 분양가 책정 등 지구계획안은 다음 주쯤 확정될 예정이다.

당첨 커트라인은 강남권인 세곡2와 내곡지구의 경우 최소 청약저축액이 1차 강남 시범지구의 당첨 커트라인(평균 1500만원)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나머지지역은 시범지구에서 하남미사지구가 50만원대 당첨자도 있었던 만큼 일부 평형은 미분양 가능성도 있다.

◇ 청약전략 포인트
위례신도시 공급에서 떨어진 청약저축 가입자라면 2차 지구를 노려볼 필요가 있다.

특히 3차부터는 보금자리주택지구 중 강남물량이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저렴한 가격으로 강남에 주택을 마련할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다만 전매제한이 최고 10년이고 의무거주기간까지 적용돼 실거주 목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특별공급을 우선적으로 노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자격 조건은 까다롭지만 상대적으로 경쟁률이나 커트라인이 낮게 형성되기 때문이다.

또 당첨이 안되더라도 일반공급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더 생긴다. 물량 역시 전체 공급의 65%를 차지해 일반 분양보다 훨씬 많다.

3자녀 특별공급은 전체의 10% 안에서 서울, 경기, 인천의 인구 비율에 따라 배정된다. 수도권 거주자 중 미성년자녀 3명 이상의 무주택 세대주가 청약할 수 있다.

시범지구 커트라인은 강남권이 80~95점, 경기도가 70~85점을 기록했고 당첨자의 85% 이상이 80점 이상이었다. 위례신도시는 서울지역이 최고 95점, 최저 80점이었고, 경기ㆍ인천지역은 최고 90점, 최저 80점이었다.

노부모 특별공급은 기존 10%에서 5%로 물량이 축소됐다. 청약저축 가입자를 대상으로 하며 시범지구의 경우 납입금액 커트라인이 강남권은 660만~960만원으로 나타났다. 위례에서는 서울지역이 최고 1470만원, 최저 430만원이며, 경기ㆍ인천지역은 최고 1340만원, 최저 528만원으로 나타났다.

생애최초 특별공급은 전체의 20% 범위 안에서 공급되며 생애최초로 주택을 구입하는 청약저축 1순위 무주택 세대주로 혼인 중이거나 자녀가 있는 자가 청약가능하다. 

전체 15% 범위 안에서 공급되는 신혼부부 특별공급은 모집공고일 현재 혼인기간이 5년 이내로 기간 내 출산, 입양, 임신 중인 부부를 대상으로 한다.

일반공급은 물량이 많지 않은데다 지역우선공급제도 변경으로 수도권 거주자들도 강남권을 노릴 수 있다. 반대로 서울지역 수요자도 경기권을 우선공급 받을 수 있는 만큼 청약저축 납입액에 따라 우선지망을 선택하는 혜안이 필요하다. 

js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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