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證, 日 동경에 지점 오픈…"동북아 네트워크 거점육성"

2010-04-14 18:02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삼성증권이 일본 동경 롯본기에 지점을 열고 현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에 나선다.

13일 삼성증권은 일본 동경 롯본기에 소재한 '티큐브 빌딩' 16층 동경지점에서 개점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방영민 삼성증권 전무, 윤승한 금감원 동경소장, 이호철 재경관, 권철현 주일대사, 박준현 삼성증권 사장, 코가 노부유키 노무라증권회장, 요시카와 아쯔시 노무라에셋 사장, 민경세 삼성증권 동경지점장.

이날 행사엔 박준현 삼성증권 사장을 비롯해 권철현 주일대사, 코가 노무라 증권 회장, 요시카와 노무라에셋 사장 등 주요인사 20여명이 참석했다.

삼성증권 측은 "국내 증시가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선진지수 편입하게 되면 일본 기관투자자의 한국 투자 규모도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동경지점 개점 이유를 설명했다.

실제 노무라자산운용은 작년 9월부터 2500억원 규모의 펀드를 한국 시장에 투자하고 있다.

이날 박준현 삼성증권 사장은 "일본 기관투자자에게 삼성증권은 최고의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현지 투자은행(IB)과 리테일 영업으로 비즈니스 라인을 확대해 홍콩과 상해를 연결하는 동북아 네트워크 거점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경지점은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글로벌 IB들이 모여있는 롯본기에서 민경세 지점장을 비롯 5명의 현지 직원으로 시작한다. 향후 사업 확대에 따라 인원도 지속적으로 충원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증권은 작년 8월 홍콩 현지법인을 설립, 현지에서 단독 기업공개(IPO) 주관사를 수행한 바 있다. 현재 중국 증권사와 조인트 벤처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이를 기반으로 중국 본토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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