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IT서비스 업체 1분기 실적, 전년동기 대비 상승 전망
(아주경제 배충현 기자) 주요 IT서비스 업체들의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10% 정도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 말 금융권 차세대 시스템 프로젝트와 신규 사업 등의 성과가 1분기 실적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 LG CNS, SK C&C 등 주요 IT서비스 업체들은 1분기 실적 개선을 전망하고 있다.
삼성SDS는 올해 1분기 매출 853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분기 매출 7744억원 대비 10% 이상 성장한 실적이다.
지난해 초부터 시작한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모바일데스크 서비스의 가입자가 2만명을 넘어서고 , 클라우드 컴퓨팅·바이오인포메틱스 등 신사업 부문의 성과가 1분기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는 게 삼성SDS의 설명이다.
삼성SDS의 올해 매출 목표는 4조1500억으로 국내 IT서비스 업체 중 첫 매출 4조원대 기업으로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1조8387억원을 올린 LG CNS도 1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 CNS의 지난해 1분기 매출은 3279억원으로 올해 1분기는 5% 정도 성장한 약 35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업계에서는 관측하고 있다.
LG CNS는 올해 1분기 외환은행 국제회계기준(IFRS) 시스템 구축과 515억원 규모의 인천 청라 u시티 사업을 수주하는 등 성과를 이어갔다.
SK C&C의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15%와 11% 증가한 것으로 예측됐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SK C&C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2524억원, 영업이익 26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5%와 11% 증가할 것으로 기대됐다. SK C&C는 올해 매출 1조3126억원, 영업이익 1276억원을 올린다는 목표다.
전용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의 시설투자 확대와 지난해 7월 SK가 인수한 SK건설 관련 사업의 시너지가 SK C&C의 실적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지난해 국민, 하나, 우리금융그룹 등 IFRS 사업에서 SK C&C가 두각을 나타낸 것도 1분기 실적 확대를 예상하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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