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공작기계도 그린이 대세"
2010-04-13 09:17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공작기계 업계에도 녹색바람이 불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13일 풍력발전기용 부품을 가공할 수 있는 대형 터닝센터와 보링머신, 극미량의 절삭유만 사용하는 친환경 금형가공기 등 녹색산업용 공작기계 개발을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시장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시한 대형 터닝센터(모델명 : VTS1620M)는 풍력발전기와 가스전 개발 등 에너지산업을 겨냥해 대형 주축과 프레임 가공이 가능한 최신형 제품이다. 가공영역은 최대 직경 2000mm, 높이 1600mm이며 작업성능도 기존제품에 비해 20% 이상 향상시켰다.
대형 수치제어 보링머신(모델명 : DBC130L)은 풍력 발전기용 부품과 같은 고하중의 부품을 가공할 수 있는 장비다. 길이 2500mm, 무게 20t 규모의 대형 중량물의 미세가공에도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
또한 폐절삭유 배출을 극소화한 친환경 금형가공기(모델명 : NX5000/6500)는 세미드라이(MQLㆍMinimum Quantity Lubrication) 가공장치를 장착해 극미량의 미세(1.0㎛ 이하) 절삭액을 고압공기와 혼합해 가공부위에 분사함으로써 폐수, 폐유 발생이 거의 없는 환경친화 공작기계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들 녹색산업용 공작기계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13일부터 18일까지 경기도 일산 한국국제전시장(KINTEX)에서 열리는 제14회 서울국제공작기계전시회(SIMTOS 2010)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김재섭 두산인프라코어 전무(공작기계BG)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화한 IT와 자동차 부품산업의 설비투자 확대에 대응해 최근 연간 1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했다"며 "상반기에 공장가동률이 150%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신제품 마케팅 강화 등을 통해 올해는 전년대비 50% 성장한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ironman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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