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그린벨트 전면 손본다
2010-04-11 16:10
▲ 서울시 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현황도 |
(참고 : 서울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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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개발제한구역 현황 (2010년 4월 1일 현재)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서울시 면적의 25%를 차지하는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의 종합관리계획이 수립된다.
서울시는 그린벨트가 지정된 지 40여년 만에 처음으로 총 154㎢에 달하는 서울시 내 그린벨트의 종합적인 관리 계획을 마련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그 동안 그린벨트가 체계적으로 관리되지 못해 해당 지역민이 재산권을 주장하는 민원을 제기해도 시에서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서울에는 현재 1971년·1972년 두 차례에 걸쳐 지정된 그린벨트 154㎢가 19개 구에 걸쳐 있으며 이는 시 면적의 25%에 달한다.
시는 생태축으로 연결되는 훼손지를 복원한 후 시민의 휴식처로 접근성이 양호한 지역은 공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도로·철도·주차장 등 그린벨트의 각종 필수기반시설은 5월 중 용역을 착수해 연말까지 전면 현장조사를 마치고, 그린벨트가 훼손되지 않는 범위에서 계획적으로 재배치한다.
또한 △그린벨트 중 도로·철도·하천 등으로 인해 섬처럼 떨어진 소규모토지 △100가구 이상 집단거주하는 지역 △그린벨트 경계선이 관통해 토지이용에 제약이 따르는 곳은 조사 후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해 해제할 방침이다.
더불어 훼손지에 대한 복구방안 및 장기적인 활용방안 뿐만 아니라 그린벨트 내에 거주하는 지역주민의 불편 해소를 위한 합리적 정비방안도 담을 예정이다.
이제원 서울시 도시계획과장은 "이번에 수립될 그린벨트 종합관리방안이 그린벨트 내에서 발생하는 각종 개발압력·해제민원 등에 대해 장기적 비전을 가지고 계획적으로 대처 가능한 큰 밑그림이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난개발을 방지할 기틀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eej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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