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석유 시추선 1척 수주
2010-04-11 14:36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사장 (왼쪽에서 네번째), 한국석유공사 강영원 사장 (왼쪽에서 세번째) 등 양사 임직원들은 지난 9일 한국석유공사 본사에서 석유시추선에 대한 계약서명식을 가진 후 기념 촬영을 하고있다. |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석유 시추선 1척을 수주했다.
대우조선은 지난 9일 한국석유공사가 주축이 된 한국 컨소시움으로부터 석유 시추선 1척을 수주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시추선은 건조 후 해당 컨소시움이 참여 중인 카자흐스탄 잠빌(Zhambyl) 광구에서의 석유 탐사에 사용된다.
해당 시추선은 길이 100m, 폭 40m로 최대 6000m 깊이까지 시추가 가능한 제품으로, 5m 전후의 낮은 수심에 맞춰 바지(Barge) 형태로 제작된다.
특히 이번 수주는 대우조선이 추진 중인 해외 에너지 개발 프로젝트의 가시적인 성과물로, 해당 프로젝트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주를 이뤄냈다는 평가다.
앞으로의 사업 확장 가능성도 기대되고 있다. 잠빌광구는 2008년 5월에 본 계약을 체결한 탐사광구로 카스피해 북서쪽 해상에 위치하고 있다. 현재 물리탐사를 진행 중에 있으며 석유 발견시 빠르면 2018년부터 석유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대우조선은 에너지 자원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자회사인 대우조선해양 E&R을 이용, 카자흐스탄 뿐만 아니라 나이지리아, 인도네시아 등지에서도 개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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