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 루키-김대원씨] "회사를 미리 알고 도전하니 취업문 활짝"
(아주경제 정해림 기자)
새내기 증권맨은 어떻게 치열한 경쟁을 뚫고 입사에 성공했을까. 증권사가 가장 선망하는 직장으로 떠오르면서 취업 경쟁률도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본지는 '증권가 대표 신입사원 인터뷰' 마지막 순서로 아시아 대표 증권사를 지향하는 우리투자증권을 찾았다.
김대원(26ㆍ남)씨는 작년 12월 입사해 기업금융(IB)사업부 테크놀로지인더스트리(TI)팀에서 일하고 있다. 서울대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에서 조경을 전공한 김씨는 대학 2학년 여름방학때 부동산 개발회사에서 인턴활동을 했다. 3학년 1학기에는 부동산 동아리에서 회장직을 맡아 연구에 전념하는 동시에 리더십도 키울 수 있었다.
그때부터 복수전공으로 경영학도 공부했다. 바로 이런 경험이 그를 증권사로 이끌었다. 인턴 시절 리조트 개발 작업을 돕던 그는 부동산ㆍ건설업을 더욱 빠르게 익힐 수 있는 증권사 IB 부서로 진로를 바꿨다.
김씨는 증권사 가운데서도 IB에 강점을 가진 우리투자증권을 택했다. 그는 회사를 정한 다음 곧바로 이 증권사를 다룬 2년치 기사를 섭렵했다. 회사의 성향과 비전, 조직구조 등에 대해서 파악할 수 있었고, 이는 입사 성공에 무엇보다 소중한 도움을 줬다.
그는 면접관도 놀랄 만큼 우리투자증권에 대해 막힘없이 답했다. 부동산 금융을 담당하고 싶다는 포부도 적극 전했다. 그는 "기업 특성을 확실히 파악하고 최대한 차별화해야 한다"며 회사를 미리 알고 도전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했다.
입사에 도움을 준 것은 이것만이 아니다. 카투사(KATUSA)에서 군복무를 마친 김 사원은 우리 문화를 미군에게 소개하고 싶어 관광통역안내사 자격을 땄다.
여행을 무척 좋아했던 그는 재작년 여름 인도로 배낭여행도 다녀왔다. 대부분 대학생이 미국ㆍ유럽으로 어학연수를 가는 것과 비교하면 특별한 선택을 한 것이다. 그는 이런 이력을 자기소개서에 자세히 담았고 면접 때도 적극 알려 차별화에 성공했다.
이성진 인사팀 차장은 "증권업과 회사에 대한 관심과 준비가 가장 중요하다"고 입사를 원하는 예비 증권맨에게 당부했다. 이 차장은 "현업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우리투자증권은 인턴 프로그램으로 모든 신입사원을 뽑는다"며 "그만큼 선발과정에서 엄격한 검증을 거치기 때문에 각자 장점을 부각시키는 동시에 성실함을 인정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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