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청소로봇 품질인증 1호에 '삼성 탱고'
2010-04-05 16:48
지식경제부는 5일 '지능형 서비스로봇 품질인증'의 1호로 삼성전자의 '가정용 청소로봇 탱고(VC-RA84V/VC-RA84VC)'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품질인증 요령 및 품질인증 기준에 따른 엄격한 심사를 거쳐 첫번째 인증 품목으로 선정된 '가정용 청소로봇'은 자율주행을 통해 집안 곳곳을 청소해주는 기능을 가진 지능형 서비스로봇 제품이다.
가정용 청소로봇은 2005년 기준 국내 3만대, 세계 75만대의 시장 규모에서 지난해 국내 15만대, 세계 250만대 규모의 시장으로 급격히 성장했다. 하지만 국산 6개 제품 외에 40여종의 불량 외국 제품이 난립해 품질에 대한 소비자 불만과 불신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지경부는 지난해 지능형 서비스로봇 제품의 품질 향상 및 상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지능형 서비스로봇 품질인증 요령'을 고시하고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내 로봇종합지원센터를 지정,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갔다.
지경부 기술표준원에서 개발한 'KS B 6934 가정용 청소로봇 성능측정 방법'을 기반으로 제품 선택시 필요한 성능 및 특징을 살펴볼 수 있도록 '가정용 청소로봇 품질인증 기준'을 개발해 확정, 고시했다.
이를 기반으로 지경부는 가정용 청소로봇 성능 평가에 대한 IEC 국제표준 제정에도 적극적으로 참여, '지능형 서비스로봇 품질인증'이 국제적 영향력을 가질 수 있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김홍주 지경부 로봇팀장은 "지능형서비스로봇 품질인증사업이 소비자 신뢰를 높이고 시장의 성장 및 제조업체들의 자발적 제품연구와 생산능력 향상에 동력이 될 것"이라며 "교구용 로봇제품 등 품질인증 사업 분야를 넓혀 국내 지능형 로봇산업 시장을 적극적으로 활성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능형로봇 품질인증기관인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로봇종합지원센터는 지능형 로봇업체의 인증획득 지원을 위해 보유 장비 및 설비에 대한 활용, 유관정보 서비스 등 지능형로봇 품질인증사업의 조속한 활성화 및 안정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uses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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