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국철 외대앞역 인근 휘경3구역에 뉴타운 최초의 역세권 시프트 140가구가 공급된다.

서울시는 이문·휘경 재정비촉진지구 내 휘경3구역이 지난해 1월 1일부터 시행 중인 재정비촉진지구 역세권 밀도 조정 기준을 최초로 통과했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 일대는 종전 제2종 일반주거지역이었던 토지 용도가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된다. 용적률 또한 기존 240%에서 300%로 완화돼 최고 35층 높이의 아파트 12개동 총 1280가구가 건립된다. 용적률 상향에 따라 중소형 아파트 269가구가 추가 공급되며 이 가운데 140가구가 시프트로 지어진다.

이와 함께 해당 일대는 외대앞역을 중심으로 주거·문화·복지가 어우러진 신주거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시는 역세권 밀도기준 적용에 따라 증가하는 주거부문 연면적의 3% 이상을 커뮤니티시설로 지을 계획이다. 아파트 단지의 지형 높이 차이를 이용한 아파트 데크 하부에는 3800㎡의 대형 커뮤니티시설이 설치된다.

또 경원선과 아름로를 연결하는 새로운 도로를 건설해 이문·휘경 재정비촉진지구내 순환가로로서의 역할을 할뿐만 아니라 기존에 분리됐던 지역을 연결시켜 주민들의 통행 편의는 물론 지역통합에 기여하도록 했다.

아울러 외대앞역 및 회기역으로 향하는 자전거전용도로 및 보행자전용도로가 조성돼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해질 전망이다.

시는 회기역과 외대앞역 2차 역세권(반경 500m이내)에 위치한 휘경3구역은 직장과 주거지가 공존하는 지역으로 기반시설과 생활편의 시설이 잘 갖춰지고 대중교통이 편리한 지역으로 이번 촉진계획 변경을 통해 시프트와 일반분양주택을 확대 공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역세권 고밀화를 방지하기 위해 친환경 건축물, 창조적인 도시디자인, 에너지 효율 건축물 등의 계획도 함께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문 2·3·4구역과 휘경 2구역도 역세권 개발이 촉진될 예정이다. 또 인근의 상계 4·5구역과 길음2구역도 역세권 건축물 밀도계획 조정기준을 준비 중에 있어 약 125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임계호 서울시 뉴타운사업기획관은 "이문·휘경 재정비촉진지구 내 역세권에 대한 용적률 상향을 통해 장기전세주택(시프트)을 추가 공급하게 됨으로서, 무주택 서민의 주거안정을 도모하고, 재정비촉진사업의 원주민 재정착률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지구 내 이문 2·3·4구역과 휘경 2구역도 역세권 개발이 추진될 것으로 기대되며 앞으로 이문·휘경 재정비촉진지구에는 시프트 2300여가구가 추가 건립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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