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알제리개발은행과 업무협약 체결
31일 민유성 산업은행 행장(사진 왼쪽)과 사덱아리랏(Saddek Alilat) 알제리개발은행 총재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산업은행은 31일 알제리개발은행(FNI-BAD)과 상호 업무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 협약으로 산업은행은 북부 아프리카 및 중동지역에 기업금융 및 프로젝트파이낸싱(PF)금융 노하우를 전달하고, 알제리개발은행과 공동으로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북부 아프리카 및 중동 지역에 우리나라 기업이 보다 더 활발하게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양국 수교 20주년 기념 '결제발전 경험공유사업(KSP)'의 일환인 이번 협약은 △사회간접자본(SOC) 인프라 건설 등 프로젝트에 대한 금융주선과 공동 참여 △PF 프로젝트에 대한 사업성 평가 △상호 세미나 공동 주최 △컨퍼런스 공동 참여 △직원 연수프로그램 실시 등을 포함하고 있다.
KSP는 최단기간에 빈곤국에서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우리나라 경제발전 경험을 개도국에 전파하는 '한국형 개발원조' 방식이다.
공세일 산은 PF센터장은 "산은은 알제리개발은행에 다양한 금융 노하우를 전수하고 알제리개발은행은 우리나라에 북부아프리카 및 중동지역에 진출하는 계기를 제공해 서로 '윈윈'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알제리는 아프리카 국가 중 국내총생산(GDP) 규모로 제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천연가스(세계 7위) 및 원유(세계 14위) 보유국이다. 이밖에도 철광석, 우라늄, 아연 등 풍부한 천연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북부아프리카 및 중동지역에서 신흥 경제발전 국가로 성장하고 있다.
또 알제리개발은행은 1963년 설립된 개발은행으로 알제리 정부가 100% 소유하고 있다. 현재 알제리 산업구조 재개편 및 전략적 투자를 위해 개발투자은행으로 변모하고 있으며 총 자산은 60억4000달러(지난해 11월 기준) 규모다.
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miho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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