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6자회담 관련국과 긴밀공조"

2010-03-27 18:20

외교통상부는 27일 서해 초계함 침몰사태와 관련해 미국과 일본, 중국, 러시아 등 6자회담 관련국들에게 현재 진행중인 상황을 설명하고 긴밀한 공조체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주한 공관과 해외주재 공관을 통해 주변국 정부에 관련 내용을 설명했으며 대외접촉이 많은 기관에 대해서도 관련 내용을 공유해 적절히 대처토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어 "정확한 폭발원인은 규명중에 있으며 우선은 실종자를 수색하고 구조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며 "원인규명에 따라 적절한 대처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천영우 외교부 2차관이 이날 오전 시게이에 도시노리(重家俊範) 주한 일본대사와 콘스탄틴 브누코프 주한 러시아 대사에게 진행상황을 알렸고, 이에 앞서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전날 밤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국대사와 성김 미국측 6자회담 수석대표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정부의 대응방향 등 관련 내용을 설명했다.

또 김홍균 평화외교기획단장은 주한 중국대사 대리인 싱하이밍(邢海明) 부대사에게 관련 상황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이들 관련국에게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면서 철저하고 신속하게 진상을 규명한다"는 정부의 기본대응 방향을 설명했다고 당국자들이 전했다.

이에 대해 미국측은 "현시점에서 북한과 관련해 특이한 동향이 없으며 상황을 지켜보자"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사태발생 직후부터 북핵 문제를 담당하는 한반도평화교섭본부와 북미국 등 핵심 당국자들이 사무실에서 비상대기하며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미국 정부 당국자들과 수시 연락체제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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