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약2010] GS칼텍스, 고도화설비 확대로 '황금알' 낳는다
↑ 여수 제2공장 내 부지에 있는 제3중질유분해탈황시설(No.3 HOU) |
GS칼텍스가 변화하는 시장 수요에 발맞춰 중질유분해시설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청정에너지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친환경적인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는 중질유분해시설이 각광받고 있기 때문.
GS칼텍스의 제3중질유분해탈황시설(No.3 HOU)은 올해 9월 말 상업생산을 목표로 지난 2008년부터 총 2조 6000억원을 투자하는 대규모 설비투자 프로젝트이다. 창사 이래 최대 투자이면서 단일 투자로는 국내 석유화학업계 사상 최대 규모이다.
이 시설이 완공되면 GS칼텍스의 하루 처리 고도화시설 능력은 1일 처리능력 총 21만5000배럴로 국내 정유업계 최대 규모의 시설능력을 갖추게 된다. 아울러 고도화 비율 역시 원유 정제 능력 기준 28.7%로 국내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
지난 2008년 6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 제3 중질유분해탈황시설은 GS칼텍스 여수 제2공장 내 부지 61만5000㎡(약 18만6000평)에 6만 배럴 규모의 중질유 탈황분해시설과 수소생산시설, 황 회수시설, 유틸리티 시설, 저장·출하 및 부두시설 등이 건설된다.
고용창출 효과도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년간 공사기간 중 하루 평균 약 3000명, 연 약 330만 명의 인원이 현장에 투입됐으며 완공 후에 가동을 위해서도 약 300여명 이상의 신규 인력이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GS칼텍스는 No.3 HOU 시설 완공을 통해 추가 생산되는 휘발유, 경유 등 경질유제품을 전량 해외로 수출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연간 약 6000억 원 이상의 수출증대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환경적인 측면도 고려됐다. 이번 제3중질유분해시설은 제2중질유 분해시설과 마찬가지로 공장의 가동연료를 LNG도 사용 가능하도록 해 공장가동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양을 최소화하도록 하고 있다.
무엇보다 HOU시설은 중질유를 분해해서 경질유로 만드는 과정에서 거의 모든 황을 제거해서 청정 에너지를 생산하고, 시설 면에서도 모든 배관이나 시설을 지하 매설 없이 지상으로 설치함으로써 토양오염 등을 100% 방지했다. 또한 폐수처리 시설, 대기오염 방지시설을 법적 허용 기준치 보다 훨씬 낮춰 거의 완벽하게 방지하도록 설치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시설의 대기, 폐수 및 해양 오염 등 방지시설에 투자한 비용이 3700여억원에 달한다. 모든 기자재에 대해 현장 설치 후 사전 시험을 실시했으며 모든 고압 용접부에 대한 누출감지시스템 설치, 모든 배관에 대해 1.25배 이상의 내압시험을 거치는 등 철저한 검사를 시행했다.
아주경제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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