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치 "올해 한국 경제 6.2% 성장"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가 올해 한국 경제가 6.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메릴린치는 22일(현지시간) 발표한 주간 아시아 경제 전망을 통해 낸 '코리아백투더퓨처(Korea back to the future)'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 경제가 내수와 고정투자지출 등의 증가로 6.2% 성장하고 내년에는 5%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한국 내수시장이 올해와 내년 각각 2.9%, 4.4% 성장할 것이라고 점쳤다.
지난해 내수시장 성장률은 0.5%에 불과했지만 메릴린치는 고용과 임금 상승에 따라 민간 부문 소비가 증가할 것이라고 봤다. 우리나라의 실업률은 지난 1월 10년래 최고치인 4.8%에서 2월 4.4%로 떨어졌고 기업들도 내년까지 신규 채용을 늘릴 것으로 전망돼 임금 상승 기대감도 크기 때문이다.
메릴린치는 다만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만료되기 시작하면서 공공 부문 소비는 지난해 5% 확장에서 올해 -1.4%, 내년에는 -0.5%로 뒷걸음칠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또 미래의 이윤을 창출하기 위해 지출되는 설비투자(CAPEX)가 향후 18개월 동안 한국의 성장동력으로 부상할 것으로 점쳤다. 올해 설비투자 지출은 5,4%, 내년에는 6.3%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보고서는 이외에도 건설경기는 올해 매우 느린 회복이 전망되지만 한국 정부의 부동산 규제 대책 등이 효과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때문에 내년에는 부동산 경기가 되살아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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