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무의島 걸어서 간다
2010-03-17 15:09
6월까지 실시계획 승인 추진
인천시 중구 용유도와 무의도를 잇는 연도교 건설사업이 가시화하고 있다. 다리가 놓여 지면 무의아트센터 건설 등 관광 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나라당 박상은(인천 중·동구, 옹진군) 국회의원은 "용유~무의 연도교 건설 계획이 오는 6월까지 용유·무의 개발 실시계획이 승인되는 조건으로 2010년도 상반기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국고보조 대상사업)에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 다리는 길이 2.9㎞, 너비 25m, 왕복 4차로 규모로 모두 1870억 원(국비 935억 원·시비 935억 원)이 들어갈 것으로 추정된다.
용유~무의 연도교 건설은 지난 1999년부터 추진됐지만, 정부의 재정지원을 받지 못해 11년 동안 공전을 거듭해왔다. 시는 그동안 5차례에 걸쳐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 신청을 했지만 번번이 좌절됐었다.
인천경제청은 오는 6월까지 용유~무의 연도교 실시계획 승인을 위한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갈 예정이다.
다리 건설이 최종 확정되면 용유·무의 관광단지 조성사업과 무의아트센터 건립 등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중구 무의동와 을왕동 일대 24.4㎢ 터에 조성될 용유·무의 관광단지는 10조2000억 원이 투입, 오는 2014년 기발시설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2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무의아트센터는 2만3294㎡에 247억 원을 들여 콘서트홀과 연회실, 회의실 등을 짓는 사업으로 오는 8월 착공 예정이다.
박 의원은 "오랫동안 기다려 온 용유·무의 주민들의 꿈이 빛을 보게 됐다"며 "오는 6월까지 실시계획 승인을 조건으로 선정된 만큼 앞으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조속한 업무 추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한경일 기자 wow@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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