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IT, '수퍼소재 융합제품산업화사업 첫 시동'

2010-03-09 15:43
2014년 연간 2000억원 신규시장 창출 및 3000여명 고용 창출 전망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은 오는 10일 대구 엑스코(EXCO)에서 산업용 섬유산업 고도화 촉진의 초석이 될 '슈퍼소재 및 슈퍼소재 융합제품' 15개 기획과제를 도출하고 공청회를 개최한다.

슈퍼소재란 인장강도, 탄성율 등의 역학적 성질, 내열성, 내화학성 등 일반적인 섬유의 성능을 더욱 향상시킨 섬유를 말한다. 금속과 비교 시 무게는 5분의 1, 강도는 10배 이상 강한 특수소재다.

'슈퍼소재 융합제품 산업화사업'은 지난해 5월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해 확정됐다. 세부기획을 위해 일본, 미국의 기술로드맵(TRM)을 비롯해 국내 산업 환경을 면밀히 분석하는 한편,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기획위원회를 통해 15개 지원과제가 선정됐다.

정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현재 선진국 대비 60%정도인 산업용 슈퍼섬유 기술수준을 2014년까지 90% 수준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또 슈퍼소재와 이를 이용한 융합제품을 수출과 부가가치 창출의 주역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총 1000여억 원의 정부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관리원은 기술개발 성공 시 2014년께 연간 수입대체 100억원, 매출증대 2000억원과 3000여명의 신규 고용창출을 기대했다.

섬유산업의 선진화를 통해 생산지향적 구조에서 시장지향적 구조로의 섬유산업 패러다임 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박종만 KEIT 주력산업평가단장은 "고부가가치 산업용 섬유의 비중을 확대하기 위해 고강도, 고내구성, 고내열성을 가진 산업용 슈퍼섬유소재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이 개발되도록 평가관리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청회는 대구국제섬유박람회(PID)와 병행 추진하는 동시에 전담기관이 지역으로 찾아가 공청회를 개최하는 현장밀착형 사업이라는 점에서 슈퍼소재 산·학·연 전문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사업공고는 3월말 공고될 예정이며, 5월에 기술성, 사업화 가능성, 수요기업과 연계방안 등의 평가를 통해 지원대상 과제를 선정하고 6월초 협약 체결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uses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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