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兩岸 ECFA 2차 협상 3월 중순 개최 예정

2010-03-09 09:15

대만-중국대륙간 ECFA(Economic Cooperation Framework Agreement) 2차 협상이 3월 중순 타이페이에서 열리기로 합의됨에 따라 대만 정부의 대 국민 홍보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지난 5일 마잉주 총통은 ECFA홍보를 위해 자신의 집과 가까운 문산구(文山區)에서 대 국민 설명회를 개최하고 ECFA의 주요의의, 대만에 미치는 영향과 정부측의 대응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질의 응답을 받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마 총통은 “정부가 ECFA를 추진하는 목적은 국민들의 이익과 대만의 경쟁력 제고에 있다”며 ECFA가 절대적으로 대만의 이익에 기초한다고 강조했으며 “임기동안 정치적 이슈는 양안협상에 절대 포함시키지 않겠다”고 못박았다.

또한 2차 협상의 핵심쟁점이 될 조기수확리스트에 대해 “조기수확항목은 관련기관이 연구와 협의를 하고 있으며, 국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농산물과 중국대륙의 노동력 개방은 이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중-아세안 FTA발효로 아세안과 대만이 중국시장에서 더욱 치열한 경쟁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어 ECFA체결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설명회는 문산에 이어 타이중과 타이난 지역에서도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대만 대륙위원회 관계자들은 이후 ECFA일정에 대해 “5차 협상까지 대략적인 골격을 만들고, 이후에는 기술적인 문제에 초점이 맞추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 정부의 대 중국정책에 비판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민진당에 대해 “정부는 대만을 관광산업과 투자의 최적지로 만들 책임이 있다”며 “이는 친중국이냐 아니냐와 전혀 관계 없으며, 이 같은 무책임한 주장이 불필요하게 일을 복잡하게 만든다”고 언급했다.

아주경제= 홍해연 기자 shjhai@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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