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CEO '게임 과몰입 방지해야' 한 목소리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게임 과몰입과 관련해 게임사 대표들이 책임을 공감한다는 뜻을 내비치며 관련 방지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한국게임산업협회장을 맡고 있는 김기영 한빛소프트 대표는 8일 문화체육관광부 기자실에서 열린 게임 과몰입 대응 체계 추진방향 브리핑에 참석해 최근 불거진 여러 가지 사고들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고 게임업계도 이같은 사회적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게임사들이 과몰입 예방을 위해 회사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행해 왔지만 이같은 노력이 부족하다는 대중의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현재 과몰입을 예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확대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게임 과몰입 이슈와 관련해 "게임이 조화로운 삶의 활력소가 되도록 힘써야 한다"며 "과몰입 예방에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게임 과몰입 대응과 관련해 외부에서 엔씨소프트에 기대하는 바가 큰 만큼 실효성 있는 대책을 조속히 강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엔씨소프트는 구체적으로 장시간 게임 플레이를 방지하는 시스템, 게임을 올바르게 즐기는 습관을 정착시킬 수 있는 제도 등을 검토 중이다.
정욱 한게임 대표 대행도 지난 5일 열린 ‘한게임익스2010 컨퍼런스‘에서 “게임으로 인해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 게임업체들이 책임을 공감하고 있다”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 현재 웹보드류 게임에만 시행하고 있는 사용자 보호프로그램(UPP)을 일반 온라인게임에까지 확대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주경제= 김명근 기자 dionys@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