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보, 올해 중소기업 R&D 특례보증 4천억 지원
기술보증기금은 올해 연구개발(R&D) 평가 특례보증으로 4000억원 이상을 지원하고 그 대상을 확대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우선 특례보증 지원 대상을 현재 정부 R&D 성공 사례에서 중소기업 기술 개발 등 민간부문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연구개발 과정에 따른 맞춤형 자금지원 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연구개발 과정을 개발단계, 사업화준비단계, 양산화단계로 구분하고, 각 단계별로 기술개발자금, 시제품 제작 자금, 운전 및 시설자금 등을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평가모형을 개선해 특례보증 심사방법과 절차도 간소화할 방침이다.
기존 R&D평가모형과 기술평가시스템(KTRS) 2단계를 적용하던 방식에서 R&D 평가모형 하나만 적용키로 했다. R&D 평가모형에도 순현재가치(NPV), 내부수익률(IRR), 투자수익률, 경제적부가가치(EVA), 실물옵션기법(ROM) 등 선진평가기법을 도입했다.
이와 함께 기보는 기술개발자금과 사업화준비자금에 대해 95%의 부분보증 비율을 적용해 은행의 적극적인 자금지원을 유도할 예정이다.
보증료를 0.3% 감면해 중소기업의 비용부담을 완화할 예정이며, 기술평가등급에 관계없이 기술개발에 필요한 자금 전액이 지원되도록 자금사정 방식도 개선된다.
조영길 기술평가부 팀장은 "중소기업이 어렵게 연구개발에 성공해도 사업화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지 못해 실패하는 사례가 많다"며 "기존 순수 기술개발 위주의 R&D자금 지원시스템을 개선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R&BD(사업화 연계 기술 개발, Research & Business Development)의 롤모델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보는 현재 정부 및 금융기관과 R&D연계평가 및 금융상품 개발을 위한 협의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수출입은행과 '한국형 히든 챔피언 육성사업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약 100개의 수출기업에 1000억원의 수출촉진용 기술개발자금을 지원키로 한 바 있다.
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miholee@aj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