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그룹, 지난해 영업익 4243억 ‘사상최대’

2010-03-03 14:12

웅진그룹은 지난해 매출 4조5755억, 영업익 4243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 2008년 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8%, 56%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실적 개선은 글로벌 금융위기와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선제적 구조조정과 미래를 위한 투자로 일찌감치 태양광 에너지 사업을 선도한 성과에 기인한다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웅진그룹은 지난해부터 적자사업인 북클럽 사업 철수, 웅진홀딩스의 웅진해피올 합병, 웅진쿠첸의 생활가전 사업부 매각, 홈클리닝사업부의 사회적 기업 기부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해 경영 효율성을 증대했다.

지난 6월에는 그룹의 재무, 인사지원 기능을 통합한 ‘경영지원실’을 웅진홀딩스에 신설해 전 계열사에 상향 평준화된 통합 경영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웅진홀딩스는 매출이 전년 대비 208% 성장한 3095억을 달성하고 지주회사 전환 이래 최대 영업이익인 615억을 달성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또한 주력 계열사인 웅진코웨이가 1조 4119억원의 매출에 204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데 이어 웅진씽크빅은 매출 8252억원, 영업이익 868억원을 달성했다. 웅진케미칼도 8032억원의 매출에 21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특히 지난해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극동건설은 전년대비 15.2% 증가한 6610억원의 매출과 15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웅진그룹은 올해 웅진코웨이의 수처리, 웅진케미칼 해수담수화, 웅진에너지, 웅진폴리실리콘의 태양광 분야 등 그룹과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플랜트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전력시장 진출과 종합 수처리 플랜트 수출도 추진하는 등 신성장 동력 확보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신광수 웅진홀딩스 대표는 “작년 한해 선제적인 구조조정과 내실 경영으로 그룹 재무구조가 안정적으로 개선됐으며 5년 전부터 투자했던 태양광 사업 등의 성과 가시화를 토대로 30주년을 맞는 웅진그룹이 새롭게 도약하고 발전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주경제= 최민지 기자 choimj@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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