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모터쇼] 폴크스바겐 “전기차 리더 되겠다”

2010-03-02 20:08
E-모빌리티 로드맵 공개… 2013년 전기차 3종 생산

   
 
폴크스바겐 신형 투아렉 하이브리드. 폴크스바겐은 2일 이 차량을 시작으로 전기차·하이브리드차량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제공=폴크스바겐코리아)

독일 자동차 제조사 폴크스바겐이 전기차 선두기업이 되겠다고 발표했다.

폴크스바겐은 2일 열리는 제 80회 제네바모터쇼를 앞두고 자사의 E-모빌리티(전기차) 로드맵을 발표하고, 오는 2018년까지 전기차 선두기업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2일 밝혔다.

폴크스바겐은 이를 위해 오는 2011년 전기 동력을 사용하는 골프 500대를 시범 생산하고 2012년부터 미 시장에 제타 하이브리드를 판매할 계획이다. 2013년에는 본격적인 전기차 E-UP과 E-골프, E-제타 3종을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18년 전기차 분야 리더에 서겠다는 게 폴크스바겐의 목표다.

마틴 빈터콘 폴크스바겐그룹 회장은 “우리는 전기 동력 자동차의 대량 생산에 돌입키로 했다”며 “2018년에는 전체 차량 판매의 3%가 전기차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폴크스바겐은 이미 한 번 충전으로 150㎞를 달릴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그룹 산하 브랜드들이 전세계 주요 시장에서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순수 전기차까지 가는 중간 단계인 하이브리드 기술의 양산 모델 도입 계획도 밝혔다. 폴크스바겐은 이번 모터쇼에서 자사 최초의 하이브리드차인 ‘투아렉 하이브리드’를 선보인다.

이어 2012년 8월 제타 하이브리드, 2013년 8월 파사트 하이브리드, 10월 골프 하이브리드 모델을 각각 선보일 계획이다.

칼 토마스 노이만(Karl-Thomas Neumann) 전기차부문 최고책임자는 “그룹의 기술적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모델을 개발할 것”이라며 “아울러 이산화탄소 배출량 개선 노력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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