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토종 프랜차이즈 기업, 맥도날드 처럼 만들어라
정부가 국내 토종 프랜차이즈 기업을 120여개국에 3만개 매장이 개설된 미국의 맥도날드처럼 육성하기 위해 본격 지원한다. 현재 국내 가맹본부는 총 2400여개 중 60여개(약 2.5%)만이 해외시장에 진출해 있다.
지식경제부는 11일 국내 프랜차이즈 기업을 글로벌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해외 1호점 개설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경부는 KOTRA와 함께 성공적인 1호점의 개설을 위해 시장조사부터 현지 파트너 모집, 점포개설 후 경영지원에 이르기까지의 진출단계별 맞춤형 종합지원 계획을 마련키로 했다.
올해 처음으로 추진되는 지원사업은 음식점·도소매·서비스업 등 프랜차이즈 시스템이 적용된 모든 분야의 △국내 프랜차이즈 기업 중 처음으로 해외에 진출하는 기업 △해외에 이미 진출한 국내 프랜차이즈 기업 중 미진출 지역에 1호점 개설을 희망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지원규모는 10개사 내외로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통해 선정할 예정이다.
지경부의 지원은 해외진출 전에 △진출 희망지역 시장조사 △업체/업종 특성에 맞는 진출방식 컨설팅 △국내 유관 기관의 지원 서비스 연계 △현지 실정에 맞는 제품ㆍ서비스 개발 지원 △현지 파트너 및 거래처 발굴 등이다. 또 점포개설 시 △현지 파트너 및 거래처 결정 및 계약체결 △점포 및 사무실 임대차 계약 △인ㆍ허가 및 각종 등록 관련 등을 지원한다. 개설 및 현지운영은 △종업원 채용 및 노무관리 △점포 품질 관리 및 마케팅 등이 지원된다.
특히 이번 사업은 현지 사정을 잘 아는 KOTRA 거점 코리아비즈니스센터(KBC)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지경부는 해외진출 희망기업의 '해외진출 추진계획서' 작성단계부터 성공적인 점포 운영까지의 전과정을 밀착지원함으로써 보다 실효성있고 체계적인 지원이 가능토록 하였다.
또한 '해외 1호점 개설 지원사업'을 통해 이루어지는 해외진출의 모든 절차 및 과정에 대한 세밀한 분석으로 올해말에는 '해외진출 성공 사례집'을 발간할 예정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지원을 통해 보다 많은 국내 토종 프랜차이즈 기업이 해외에 진출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며 "향후에는 수출업종 다양화 및 서비스 수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경부와 KOTRA는 앞으로도 해외박람회 참가 지원, 현지 가맹점 품질관리 지원, 해외진출 전략 설명회 등의 다양한 정책을 통해 국내 프랜차이즈 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공정거래위원회에 정보공개서를 등록한 국내 가맹본부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공모 및 신청기업 모집은 오는 28일까지며 지원기업 선정 3월에 있을 예정이다.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uses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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