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맘대로 만드는DIY 초콜릿이 인기
쥬빌리쇼콜라띠에의 '이니셜 초콜렛' |
올 발렌타인 데이는 설 연휴와 겹쳐 많은 사람들이 초콜릿 선물을 자제하는 분위기이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가족과 연인들이 초콜릿을 선물하고 있으며 올해는 특히 초콜릿 재료를 이용해 직접 만드는 'DIY(Do It Yourself) 초콜릿'이 인기를 끌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DIY 초콜릿은 마음을 담아 상대방에게 전하고 싶은 내용을 직접 써서 넣고 모양도 내 마음대로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그 의미가 더욱 크게 느껴져 특별한 날 특별한 선물로 알려지고 있다.
발렌타인 데이 시즌을 맞아 초콜릿을 직접 만들 수 있거나 나만의 초콜릿을 만드는 레시피를 알려주는 곳은 온.오프라인 모두 많은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특히 서울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헤이리의 초콜릿 갤러리에는 주말이면 발 디딜 틈 없이 많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TV 쇼 프로그램인 골드 미스 다이어리에서 예쁜 데이트 장소로도 방영된 바 있는 초콜릿 갤러리는 1층은 분위기 있는 정통 초콜릿 카페이고 2층은 초콜릿 및 쿠킹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다.
주말이면 연인이나 가족들이 2층에서 초콜릿을 직접 만들어 본 후, 1층 카페로 내려와 맛있는 음료와 초콜릿 케익도 즐기는 1석 2조의 효과가 있다.
특히 올해는 설 연휴도 짧을 뿐 아니라 발렌타인 데이가 겹쳐져 있어, 가족과 함께 특별한 시간을 보내기 위한 고객들의 문의가 많다. 초콜릿 갤러리의 담당자는 DIY초콜릿 클래스가 지난해 이맘때에 비해 신청자가 3배 정도 늘었다고 한다.
직접 만들시간이 없다면 아기자기하고 재미있는 초콜릿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이니셜 초콜릿'도 눈 여겨 볼만하다. 100% 내 손으로 만드는 것은 아니지만 시간이 없는 직장인들에게는 이색적인 아이템이다.
쥬빌리쇼콜라띠에는 알파벳 A부터 Z까지 예쁜 이니셜을 넣을 수 있는 초콜릿 제품을 준비했다. 제품 구매시 선택에 따라 상대방의 이름과 나의 이름을 넣은 초콜릿으로 구성할 수 있고 간단한 사랑의 메시지도 만들 수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힘든 경제와 고유의 명절인 설과 맞물려 찾아온 발렌타인 데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좀 더 따뜻한 방법으로 마음을 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최용선 기자 cys4677@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