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올해 1분기 중 UAE 원전사업 대주단 확정

2010-02-09 13:59

수출입은행은 올해 1분기 중 아랍에미리트(UAE) 원전사업 대주단 구성을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수 수출입은행장은 9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UAE 원자력전력공사(ENEC)와 합의해 올해 1분기 중 발주처와 금융구조 디자인 및 대주단 구성을 확정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원전사업수행회사(SPV, 특수목적회사)에 대한 금융 지원도 올해 안에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지원에는 SPV 출자는 물론, 직접대출, 대외 채무보증과 함게 국내 납품업체에 대한 제작자금 대출이 포함된다.

한전과 UAE가 공동으로 출자해 건설회사(SPV)를 만들고, 한전이 출자할때 수출입은행이 지원하는 방식으로 원전수출사업에 대해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다.

김 행장은 "수출입은행은 SPV에 두산중공업, 삼성물산, 현대건설(EPC)이 현지 출자를 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발주처인 UAE 원자력전력공사 측에서도 수출입은행의 해외발전지원경험과 대규모 자금조달 능력을 높이 평가 했다"며 "수출입은행은 사우디, 요르단 등 6개국, 10개 프로젝트에 PF방식으로 총 21억 달러를 지원한 경험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출입은행은 UAE 원전수주 직후인 지난달 초 해외발전 프로젝트 전문가로 구성된 전담팀을 신설하는 등 원전지원에 대한 조직 정비도 마쳤다.

한편, 수출입은행은 올해 총 60조원(대출 38조원, 보증 22조원)의 여신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는 지난해(53조원)와 비교해 13.2% 증가한 수치다. 

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miho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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