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포스코, MOU체결

2010-02-09 11:05
친환경 소재 철강슬래그로 인공어초, 바다숲 조성

농림수산식품부는 9일 포스코와 바다숲 및 수산자원 조성을 위해 상호협력체제를 구축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두 기관은 철강슬래그를 이용해 '갯녹음 등으로 훼손된  해양생태계 복원사업, 바다숲 등 수산자원 조성사업, 수산분야 저탄소 녹색성장 기반구축과 기후변화 적응대책, 국제활동' 등 상호 폭넓은 협력체제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포스코는 향후 5년간 농식품부에 철강슬래를 무상으로 공급한다. 농식품부는 이를 인공어초 및 바다숲 등 수산자원조성 재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농식품부와 포스코는 국립수산과학원을 비롯한 대학, 업체 등과 협력해 바다숲 및 수산자원 조성에 필요한 관련기술을 개발·보급한다. 수산분야 저탄소 녹색성장 사업이 효과적으로 추진 되도록 관련 정책과 제도적 기반도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포스코와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은 지난 10년 동안 동해안 및 남해안 11개 해역에 철강슬래그의 해양적용 시범사업을 수행해 어초의 해양환경 및 생물안전성과 해중림 조성 효과를 검증해온 바 있다.
이번 포스코와 RIST는 MOU체결에 맞춰 철강슬래그를 사용한 저탄소형 어초 브랜드인 ‘트리톤(Triton)’을 개발해 첫선을 보인다.

철강슬래그란 철강 제조과정에서 쇳물과 함께 생성되는 물질로 생성과정에서 이산화탄소(CO2)를 포집하는 등 해양환경 및 생물안정성이 검증된 친환경적인 소재. 슬래그에 함유된 철성분은 해조류의 성장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uses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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