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렉서스, 사이 생산 일시 중단

2010-02-09 09:31

일본자동차 메이커인 도요타가 리콜 방침을 정한 하이브리드 차량 '사이(SAI)'와 렉서스 'HS250h'의 생산을 이번 주말부터 일시 중단한다고 9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보도했다.

자회사인 도요타자동차규슈(九州)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두 차종은 적어도 1주일 이상 생산이 중단될 전망이다. 이번 조치로 두 차종의 감산량은 2000대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두 모델의 브레이크 제어 시스템에 사용되는 소프트웨어 수정 작업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도요타가 일시적으로 두 차종의 생산 중단 조치를 내렸다고 신문은 전했다.

도요타는 소프트웨어 수정이 완료되면 이달 내로 리콜 절차에 착수할 방침이다.

지난해 12월 발매된 일본 국내 모델인 사이는 총 7700여대가 팔렸고 HS250h는 지난해 7월부터 시판을 시작해 일본 국내외에서 1만8000여대가 판매됐다.

도요타는 이들 차종에 대한 판매 중단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브레이크 시스템에 문제가 제기돼 리콜에 들어가는 프리우스의 경우 별도의 생산이나 판매 중단 조치는 없을 전망이다. 올 1월부터 생산한 차량은 제어 프로그램을 수정한 만큼 추가적 조치가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 도요타의 입장이다. 

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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