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71.89弗, 美동부 폭설·한파로 수요↑
2010-02-09 07:49
8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 동부 지역의 폭설과 한파로 난방유 수요 증가 관측으로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주 종가보다 70센트(1.0%) 오른 배럴당 71.89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3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47센트(0.7%) 오른 배럴당 70.06 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기상청은 또 다른 눈폭풍이 주중에 미 동부 지역을 강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최소한 30㎝ 이상의 눈이 더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또 동부 해안지역에 향후 6-10일 동안 평년 기온 이하의 강추위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미 동부 지역은 난방유 소비의 4분의 3을 차지하고 있다.
나이지리아 반군이 7일 델타 지역에서 로열 더치 셸의 송유관을 파괴했다는 소식도 공급 불안을 부추겼다.
오는 3월 OPEC(석유수출국기구) 회의를 앞두고 이란의 모하마드 알리 카티비 석유 장관은 "올 상반기 세계 석유 공급은 수요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하다"고 말해 OPEC가 생산량 변동을 고려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0.18% 상승한 80.30을 기록했다.
4월물 금은 13.40 달러(1.3%) 오른 온스당 1,066.20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아주경제=김준성 기자 fres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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