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조 "악의적 임금체불업자, 형사제재 강화"
2010-01-26 15:24
한나라당 김성조 정책위의장은 26일 "경제위기 혼란을 틈타 사업주가 악의적으로 임금을 체불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며 "악의적 임금체불 사례를 집중조사해 형사제재를 강화하고, 사업주에게 임금체불 지연이자도 물리겠다"고 밝혔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상습적으로 임금을 체불하는 악덕업자로 인해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설서민 체감경기 안정화의 일환으로 정부와 관련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작년 임금체불 근로자만 해도 2008년 대비 20.5% 증가한 30만명에 달하고, 이중 22만6000명이 30명미만 사업장 근로자"라며 "근로기준법 등 관련법을 신속히 개정해 대안을 마련하는 등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서민들이 절망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불가피한 경우 근로자가 곤란을 겪지 않도록 200억원 규모로 국가가 사업주를 대신해 일정범위의 임금을 지급하는 도산기업 체불임금 지원제도 등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서영백 기자 inch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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