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분석) TV는 역시 올림픽시즌에 '불티'

2010-01-24 10:37


국내 주요 백화점에서는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2010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LED TV가 날개돋친 듯 팔려 눈길을 끌었다.

24일 국내 3대백화점은 올들어 20일까지 가전제품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40% 이상 증가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3대 백화점 중 가장 높은 44% 신장세로 LED TV 매출이 주요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하반기까지만 해도 롯데백화점의 전체 TV 매출 중 LED TV의 매출 비중은 45% 수준에 그쳤으나 올해들어서는 전체 TV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LED TV 모델 중에서도 46인치 이상의 대형 사이즈가 전체 LED TV 매출 비중의 7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에서는 전년동기 대비 가전제품 매출이 4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도 마찬가지로 LED TV가 매출의 중심을 차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백화점에서도 올들어 21일까지 LED TV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40%나 늘었다.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김연아의 명연기를 대형으로 화면으로 보고자 하는 국민적 염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오는 6월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도 대형 LED TV 수요를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김준성 기자 fres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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