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임금피크제 시행 확정..공기업 최초

2010-01-23 08:42

한국전력공사 노동조합이 공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임금피크제를 시행키로 하는 단체협약을 가결했다.

한전은 지난해 12월30일 노사가 잠정합의한 임금피크제 도입과 이를 조건으로 한 정년 2년 연장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단체협상 안에 대한 노조원 찬반투표 결과 89.8%(투표율 96.7%)의 찬성으로 통과됐다고 23일 밝혔다.

한전은 올해 7월부터 임금피크제를 시행할 예정이며 1954년생 직원부터 임금피크제 선택시 정년이 현행 만 58세에서 만 60세로 2년 연장된다.

한전 관계자는 "정년 연장이 임금피크제와 연계돼 인건비 부담은 최소화하면서도 고령화시대에 대비하는 고용안정 정책으로 판단된다"며 "신규채용이 줄어드는 부작용이 생기지 않도록 희망퇴직제를 시행해 청년실업 해결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usese@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