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올해도 3000명 현장 배치...대규모 조직개편 단행

2010-01-17 18:34
홈고객·개인고객 사장 교체...표현명·서유열 사장 승진

   
 
         표현명 개인고객부문장                   서유열 홈고객부문장                김일영 코퍼레이트센터장

KT가 올해 3000명 현장 배치, 부문별 사장 교체 등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성장 중심의 경영을 펼친다.

KT는 17일 컨버전스를 통해 성장을 주도하는 경영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미래 기술 리더십을 확보로 컨버전스 및 스마트 시대를 선도한다는 이석채 회장의 강력한 의지를 반영한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우선 3개의 사내독립기업(CIC) 산하에 신규성장 사업 발굴을 위해 'FIC(Fast Incubation Center)' 조직을 신설했다. 이를 통해 기존 사업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미개척 시장 발굴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또한 CR지원실에는 G20지원 태스크포스(TF)팀을 신설해 G20세계정상회의의 정보통신서비스를 지원하고 첨단 IT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KT는 이번 조직개편에서 본사 임직원 700명을 포함해 3000명의 인력을 현장에 재배치키로 했다. 지난해 초 3000명이 현장에 투입됐으나 최근 6000명이 명예퇴직하면서 생긴 현장인력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서다.

부문별로도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개편이 이뤄졌다.

홈고객부문은 전국 326개 지사를 236개로 통폐합 한다. 지사 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하면서 영업과 기술 역량을 갖춘 멀티플레이어를 지속 양성해 현장에 전진 배치할 계획이다.

기업고객부문도 159개의 법인지사를 125개로 조정해 새로운 기업시장을 신속히 발굴하는데 집중할 예정이다. 개인고객부문은 수도권에 강서무선마케팅담당을 신설했다. 

기술전략실이 수행하던 최고기술경영자(CTO) 역할을 서비스디자인(SD)부문으로 이관해 실용화 기술 뿐만 아니라 미래 연구개발(R&D)을 통해 신기술 선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IT기획실에서는 '스마트그린개발단'을 둬 제주실증단지 구축 등 스마트그리드 분야에 대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KT는 변화와 혁신을 위한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표현명 코퍼레이트센터장과 서유열 GSS부문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각각 개인고객부문장과 홈고객부문장을 맡았다.

또한 영국 브리티시텔레콤(BT)에서 영입된 김일영(Yung Kim) 부사장은 코퍼레이트센터장직을 맡았다.

김한석 인재경영실장은 글로벌사업본부장을 겸임하면서 KT의 글로벌 사업을 진두 지휘할 예정이다.

한편 개인고객부문과 홈고객부문을 이끌었던 김우식 사장과 노태석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해 계열사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기기로 했다. 이들의 거처는 계열사 주총이 예정된 3~4월 이전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mostev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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