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시장 '활짝'
2010-01-10 10:10
국내 스마트폰 대중화의 원년이 될 2010년을 맞아 내비게이션 업체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내비게이션 업체들은 스마트폰용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엠앤소프트는 지난해 8월 스마트폰 등 모바일 단말기에 최적화된 위치기반서비스(LBS) '플레이맵'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 212만건의 위치주변 검색 및 경로 탐색 데이터베이스를 갖춰 어디서나 최적의 지역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다.
윈도 모바일용 단말기인 삼성 T옴니아와 HTC 터치 다이아몬드폰, 애플 아이폰, 민트패스의 민트패드 등 다양한 스마트폰과 모바일 기기를 지원한다.
아이리버도 지난해 플레이맵을 탑재한 자전거용 내비게이션 'NV미니 자전거 에디션'을 출시했다.
NV미니 자전거 에디션은 주행 거리에 따른 칼로리 소모량을 계산해주고, 내장 배터리와 스피커를 채택해 휴대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로 사용할 수도 있는 점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엔지스테크놀로지가 아이폰 전용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 '고고 3D'를 출시했다.
고고 3D는 경로 검색부터 최근 목적지, 등록지, 지하철, 주변 검색, 저장경로, 안전운행정보 등 다양한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며, 화면 가로ㆍ세로 회전 기능, 음악 플레이어 동시 구동 등 기능도 지원한다.
아이팟 터치 사용자도 외장형 GPS 모듈을 구입하면 이용할 수 있다.
내비게이션 1위업체 아이나비도 최근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 출시에 대해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업계는 다양한 활용도와 휴대성을 갖춘 스마트폰 등 모바일 단말기가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과의 결합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 단말기는 고유의 기능에 소프트웨어를 추가하는 것만으로 누구나 쉽게 내비게이션 기능을 활용할 수 있으며, 차량뿐 아니라 보행 환경에도 사용하기에 좋다는 것이다.
실제로 애플 앱스토어의 무료 애플리케이션 인기 순위에서도 플레이맵을 비롯해 지하철 노선도, 다음 지도, 네이버 지도 등 위치기반서비스가 다수를 차지하는 등 소비자 반응도 뜨거워지고 있다.
업계로서도 지도 서비스의 부가가치를 더욱 높이고 시장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스마트폰 보급이 확대될수록 위치기반서비스에 대한 수요도 커질 것"이라며 "관련 서비스와 제품이 내비게이션 업계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주경제=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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