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리포트)한진해운, 물동량.컨테이너 운임 상승에 '기대'
한진해운이 지주회사인 한진해운홀딩스와 분할 상장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서 한진해운은 전 거래일 대비 -1.69%(350원) 하락한 2만350원에 장을 마쳤다. 한진해운은 지난 29일 분할 상장 후 시초가보다 10.94% 급등한 2만1300원을 기록하며 시세를 분출했다.
증권가는 한진해운에 대해 올해 경기 회복에 따른 물동량 개선과 함께 컨테이너 운임 상승에 따라 주목할만한 종목이라고 평가했다.
강성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컨테이너 업체들의 적극적인 운임 인상이 이뤄지고 있어 사업회사인 한진해운에 우선적인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8000원을 제시했다.
그는 이어 "올해 예상 선박 증가 속도는 5.7%인데 물동량은 7.4%로 높다"며 "아시아가 수입물량을 늘리고 있는 데다 미국도 재고정리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는 등 물동량이 회복돼 실적도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신지윤 KTB투자증권 연구원도 "한진해운 거래가 정지됐던 지난 한달 동안 중국 컨테이너 운임지수(CCFI) 및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것도 추후 주가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것"이라며 목표주가 2만7000원을 제시했다.
그는 이어 일부 제기되고 있는 그룹 측과의 지분 경쟁 가능성에 대해선 "현실적인 자금 수준과 지분경쟁 시 예상되는 주주들의 부정적 시각 등을 고려할 때 실제로 일어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설명했다.
한진해운은 지난 29일 한진해운홀딩스(존속법인)와 16대 84의 비율로 분할 상장된 신설법인으로, 해운사업과 직접적으로 관련 있는 모든 자산과 부채를 보유하게 된다.
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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