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硏 "금융시장 호조 속 변동성 지속"
국내 금융시장이 올 한해 호조세를 이어가겠지만, 변동성은 여전히 클 것으로 전망된다.
이지언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3일 '2010년 금융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국내 금융시장은 국내외 경기 회복세와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 유입, 중국 등 신흥시장의 호조, 국제 금융시장의 유동성 위험과 신용 위험 완화 등이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하지만 "선진국의 출구전략 시행, 유럽의 은행 및 국가 부실 우려,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 선진국의 고용 불안 지속 등 대외변수의 부정적 요인이 여전하다"며 "금융 시장의 변동성은 여전히 클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대내적으로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수출 둔화 및 채산성 악화가 이어지고, 경기 회복에 따른 금리 상승 압력을 부정적 요소로 꼽았다.
이병윤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날 발표한 '2010년 국내 은행 경영성과 전망 및 경영 과제' 보고서를 통해 "새해 국내 은행의 자산은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수익성은 금리 상승과 경기 회복으로 다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자산 건전성은 가계와 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다소 악화하겠지만 충분한 충당금 적립으로 건전성 악화가 은행 부실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위원은 "올해 국내 은행은 또 가계·중소기업 대출에 대한 위험 관리와 경영 효율성 개선이라 제약 조건 아래에서 수익 창출 능력의 개선, 은행산업 구조개편 대비, 자본 확충 및 사회공헌활동 강화 등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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