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장·차관 개각설...정치권 주시
2월말께 단행 무게 ..靑도 소폭변화 가능성
2010년 연초부터 정치권은 청와대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집권 3년 차를 맞이하는 이명박 정권이 연초 소폭 또는 중폭 개각을 단행할 것이란 소문이 돌면서다.
정권 초기에 입각한 장·차관들이 이미 2년 가까이 재임했고 6.2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공직자들도 있어 개각의 가능성은 더욱 커보인다.
또 신설된 뒤 다섯달째 공석중인 청와대 인사기획관과, 일부 업무 성과가 좋지 않거나 개인적 사정이 있는 장·차관에 대해서도 인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소문이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3일 "인사 수요가 있는 만큼 개각의 소지는 있으나 세종시 수정 문제 등 현안 때문에 1월중은 어려울 것 같다"며 "2월 말께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른 여권 주요 관계자는 "연초에 개각이 있지 않겠느냐"면서 "개각 범위는 증폭쯤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한나라당 일각에서는 정치일정상 집권 3년차에 이 대통령의 중도개혁을 강화를 위한 연초 개각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수도권의 한 의원은 "연초 개각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여러 채널을 통해 그 가능성을 듣고 있다"고 말했다.
연초 개각이 단행될 경우 지난해 9월 3일 국무총리와 6개 부처 장관이 교체된 뒤 4∼5개월만에 다시 내각의 얼굴이 일부 바뀌게 된다.
장관 중에서는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만의 환경부 장관, 전재희 보건복지부 장관,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등이 교체 검토 대상에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다.
차관 중에서는 정부 출범 이후 줄곧 자리를 지켜온 임채민 지식경제1, 이병욱 환경, 권도엽 국토해양1, 정종수 노동, 홍양호 통일부 차관 등이 인사대상으로 거론된다.
또 차관 한 명과 청와대 모 비서관의 경우는 6.2 지방선거에서 자치단체장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일부 청와대 선임 행정관 가운데 비서관 승진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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