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알카에다 테러 책임지게 될 것"
2010-01-02 19:10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 성탄절에 있었던 디트로이트행 여객기 테러기도 사건과 관련해 2일 알카에다를 배후로 지목했다.
미국 관리들이 알카에다와 '관련성'을 언급한 적은 있지만 알카에다의 '작품'이라고 명시한 점이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오바마의 발언은 이번 테러기도 사건의 배후로 처음으로 알카에다를 공식 언급한 셈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휴가지인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가진 주간 연설을 통해 알카에다를 비난하며 테러와 관련된 조직이 그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악관 웹사이트에 게시된 연설문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용의자가 예멘에 다녀왔고, 알카에다 계열의 조직에 속한 것으로 보이며, 이 조직이 그를 훈련시키고 폭발물을 준비해 비행기를 공격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테러 기도 행위에 연관된 모든 이들은 그에 따른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여객기 테러를 기도한 우마르 파루크 압둘무탈라브가 폭발물을 소지하고 보안체계를 통과한 경위와 여객기 탑승금지 명단 운영체계에 관한 보고서 작성을 지시했다.
아울러 이날 데니스 맥도너 국가안보회의(NSC) 비서실장과 존 브레넌 국토안보 보좌관에게 전화를 걸어 이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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