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證, '동양 스팩(SPAC) 1호' 설립
2009-12-21 10:38
2010년 1분기 상장 목표
동양종합금융증권은 21일 스팩(SPAC)1호인 '동양밸류오션기업인수목적회사'의 설립 등기 신청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스팩(Special Purpose Acquisition Company, 기업인수목적회사)은 불특정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공모해 비상장 우량업체를 합병하는 방식의 인수합병(M&A)을 조건으로 특별 상장되는 페이퍼 컴퍼니를 말한다.
동양종금증권이 대표발기인을 맡았고 과학기술인공제회, 매지링크, 아주IB투자, KT캐피탈 등 4개 기관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출자금 총액은 22억원이다.
동양종금은 2010년 이후에도 증시에 메인 테마로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들로 태양광, 풍력, 2차전지, 수처리, 발광다이오드(LED), 스마트폰, IT/나노융합, e-러닝 등 녹색기술, 첨단융합, 고부가서비스 산업 등을 투자 대상으로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가운데 혁신적인 기술개발 능력과 지속적 성장 잠재력을 겸비한 기업을 최종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2010년 1월 중에는 예비상장심사청구서를 제출해 1분기 내로 상장을 완료할 계획이다. 공모규모는 300억~500억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동양종합금융증권 관계자는 "창업투자 및 코스닥(KOSDAQ) 기업공개(IPO)를 통해 우수한 기업을 발굴한 경험이 풍부한 동양종금증권의 참여로 SPAC관련 시장 형성에 있어 보다 활발한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