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제약, 아토피 치료 신약 임상 2상 시험신청 승인

2009-12-14 10:14


한올제약은 14일 아토피 치료신약인 'HL-009'의 국내 임상 2상 시험을 식약청으로부터 승인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에 진행하는 임상시험은 인체에서 용량 반응을 평가하기 위한 것으로 12~18세 사이의 아토피 환자 216명을 대상으로 신촌 세브란스병원과 서울대병원 등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한올제약에 따르면 'HL-009'는 비타민 B12 성분으로 기존 아토피 치료제의 부작용을 개선했으며 효능면에서 스테로이드 제제와 동등한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아토피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스테로이드 제제와 면역억제제들은 내성문제와 발암 등의 부작용이 지적되고 있다. 따라서 장기간 사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중증 이상인 환자들에게만 제한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한올제약 관계자는 'HL-009는 기존 아토피 치료제들의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부작용이 없고 효능이 뛰어나기 때문에 제품이 출시되면 아토피 치료제 시장을 석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올제약은 HL-009의 미국 진출을 위한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 비임상 시험중 하나인 반복독성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했으며 내년 6월 미 FDA에 임상시험계획서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아주경제= 최용선 기자 cys46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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