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주가 20만원 더 이상 부담 아니다"…신한금융투자
2009-12-14 09:16
신한금융투자는 14일 NHN 적정가를 기존 23만6000원에서 26만원으로 올리고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NHN이 인터넷 광고 부문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게임 매출도 크게 늘고 있어 주가 20만원이 더 이상 부담스럽지 않다는 것이다.
최경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그간 NHN의 주가가 20만원에 이르면 주가수익비율(PER)이 20배라는 인식이 강해져 주가흐름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그러나 20만원이라는 주가 수준을 밸류에이션 판단 기준으로 붙박이 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최 연구원은 "NHN은 검색광고 매출 중 자체상품 비중이 절반을 넘고, 자체광고주 풀 역시 지속적으로 늘어 9만명을 돌파했다"며 "인터넷 광고시장 회복에 따른 가장 큰 수혜주"라고 강조했다.
쿼리(검색질의횟수) 점유율 하락에 대한 우려도 과도하다는 지적이다. 그는 "사용자의 검색 의도가 보다 분명하고, 검색광고와 상관도가 높은 것은 포커싱 쿼리(질의 검색)"라며 "네이버의 사이트 쿼리 점유율은 현재 66.1%로 최근 완만한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포커싱 쿼리 비중은 여전히 높다"고 했다. 따라서 NHN의 광고시장 영향력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 연구원은 "NHN의 2010년과 2011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각각 3.5%와 7.9% 늘려 6613억원과 7916억원으로 조정했다. 순이익도 4.6%와 10.6% 확대해 5317억원과 6356억원으로 조정했다"고 덧붙였다.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